글 작성자: 모두의 근삼이

지난 글에서 제보했던 이미지 다운로드 API의 인증에러와 관련하여 Jira 티켓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내가 제보한 이슈는 별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던 이슈는 아니었던가보다. 내가 제보한 이슈는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매우 동떨어져 있었고, 사실상 처리될 이슈로 분류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약 5일여간을 기다렸으나 Atlassian에는 수많은 이슈들이 Jira에 등록이 되어 있었고, 이 이슈가 진행상태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관심과 투표가 있어야 작업이 진행되는 시스템으로 보였다. 수많은 이슈들이 관심을 받지 못하고 GATHERING INTEREST 상태로 오랜시간을 버티고, 내 이슈도 그들과 같은 행보를 걷는듯 했다.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서 투표수를 올려서 관심을 끌어볼까 하는 마음에 커뮤니티에 지원사격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으나, 내가 말주변이 없었는지 전혀 관심을 받지 못했고… 하는수 없이 우선 하는 수 없이 이미지 처리 로직에만 개인 token을 활용하는 basic 인증을 사용하도록 임시처리를 하여 개발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갑자기 어제 내가 제보했던 이슈글과 관련한 푸시 알림이 다다다닥 울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무슨일인가 하고 게시물에 들어가보니, 나의 이슈글이 Atlassian 커뮤니티의 인기 게시물이 되어서 댓글창에서 토론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조금 웃긴 것은 본래 나의 의도대로 이 이슈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슈가 처리되는 프로세스가 아니라, 언제쯤 이슈가 수정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나의 질문에, 해결할 예정이지만 기한은 없다 라고 답하는 Atlassian Staff이 댓글을 달았는데, 이 댓글을 보고 분개한 한 Marketplace Partner가 Atlassian팀이 너무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는 강력한 지적에 다급하게 관련 담당자들이 몰려와서 나의 이슈를 진행중 상태로 전환해 주었다는 점이다.

다른 이슈들은 투표수가 300이 넘도록 아직 GATHERING INTEREST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고작 투표수 2짜리 이슈가 당당하게 IN PROGRESS로 전환되어 있는 모습이다.

심지어 전환 직후 Atlassian 개발자 상태 페이지 최 상단에 등록되어 확인할 수도 있었다. 정작 난 한것도 없지만, 괜히 내가 제보한 이슈가 뜨거워지니 덩달아 가슴이 웅장해 지는 기분이었다.

이슈 진행 상태에는, 다음주 초까지는 작업이 완료 될 예정이라고 쓰여있었다.

(이렇게 빨리 할 수 있는걸 여태 거들떠도 보지 않고 있었단 말이야?)

하여간 정말 진귀한 경험이었다. 빨리 이슈가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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