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근삼이

한동안 프로젝트 진행을 방해하며 괴롭혔던 포스팅의 이미지 처리에 대한 문제가 기어이 다시 재발하여 이번에는 아에 프로젝트 전체를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

문제의 시작..

문제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Oauth2.0을 활용한 인증방식을 이용하는 경우 게시물의 이미지 및 첨부파일을 api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이다.

confluence에서는 첨부파일이나 이미지를 아래와 같은 형태의 URI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https://api.atlassian.com/ex/confluence/{baseId}/download/attachments/14778479/image-20210317-174604.png

하지만, 당연하게도 confluence에 게시되는 모든 컨텐츠들은 private한 형태로 게시되어 있기 때문에, 다운로드를 위해서는 별도의 인증 과정이 적법하게 이루어져야 인증에러가 발생하지 않는다.

많은 삽질 끝에 위와 같은 형태로 제공되는 첨부파일 다운로드 api는 일반 사용자의 계정 + token의 조합으로 전달되는 basic 토큰 방식으로는 정상적으로 다운로드가 되지만, Oauth2.0 인증시 사용되는 bearer 토큰 방식에서는 401에러가 발생하며 다운로드가 되지 않는 버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Atlassian Developer Community

처음에는 내가 scope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일거라고 생각하였으나, 테스트를 위하여 읽기/쓰기와 관련된 모든 scope를 적용하여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 confluence를 개발한 회사인 Atlassian의 Developer Community에 접속하여 질문을 해보기로 하였다.

여담이지만, Atlassian Developer Community의 공간 활성화와 사용성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아무래도 Confluence와 Jira, Bitbucket 등의 서비스들을 직접 개발한 회사이니 만큼, 협업툴에 대한 에티튜드가 남다른 것이 아닌가 싶었다. 굉장히 질문하는 맛 이 맛깔나게 느껴지도록 사이트가 구성이 되어 있었다.

마크다운이 지원된다는 점이 우선 마음에 들었고(간단한 것이지만, 지원하지 않는 QnA사이트가 너무 많기에..), 깃처럼 질문 글에 버전관리를 통해 변경사항이 추적이 되는 점도 신박하였다.

처음 질문을 게시하자 마자 4분만에 첫 리뷰가 있었는데, 누군가 혜성처럼 나타나서 내 질문들의 태그들을 수정해 주고 갔다. 아마도 커뮤니티 내에서 검색이 더 잘될 수 있도록 해준 조치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나서, 채 8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해당 내용에 대해서 이슈 파악이 진행되더니 jira 티켓이 생성되었다. 아직은 해당 이슈에 사람들이 큰 관심이 없는것 처럼 보이긴 하는데, 제기한 이슈에 대해서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점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또한 사소한 이벤트들에도 뭔가 의미를 부여해서 뱃지를 주는 시스템도, 퀘스트를 깨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Developer Communtiy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려주는 듯 하였다. 나중에 비슷한 형태의 커뮤니티를 만들 기회가 있다면 벤치마킹 하고 싶은 기능이었다.

그나저나 제보한 이슈가 빠르게 패치가 진행되어서 개발을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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