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모두의 근삼이

ArgoWorkflows 프로젝트를 주제로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에 멘토로 참여해서 우승을 했다.
회사 업무를 계기로 만나서 친해진 툴인 ArgoWorkflows를 2년전에 접하고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2년간 내 활동과 생각에 많은 영향을 주고 나를 발전시켜준 오픈소스였다는 생각이 든다.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를 처음 알게 된건 3년 전쯤 이었다. 그때는 멘티로 참여했었던 대회였는데 오픈소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도 멘토가 있어서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방향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다가 작년에 우연한 기회로 ArgoWorkflows라는 툴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그 이후로 몇건의 기여를 더 하게 되었던차에 메일을 받았다.

이전에 대회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단체 메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메일을 읽고 10분도 고민하지 않고 바로 멘토 지원서를 작성하게되었다.
이유를 떠올려보자면 그냥 본능적으로 이건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행동했던거라 설명은 못하겠다.

그렇게 활동이 시작되고 무려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멘토링을 진행하며 ArgoWorkflows-OSS라는 팀을 꾸려서 18명의 멘티분들과 함께 밀도 높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멘티분들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던 덕일까?
우리는 매주 모여서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 결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을 4개월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최종적으로는 멘티 18명 모두가 컨트리뷰터가 되는 결과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4개월간의 성과는 Nextra를 활용해서 별도의 보고서 페이지를 만들어서 작성했는데, 활동이 궁금한 사람은 보고서를 봐도 정말 재밌을 것이다.

 

ArgoWorkflows-OSS – Nextra

The team page of ArgoWorkflows-OSS

argoworkflows-oss.github.io

  • 개선한 주요 내용
  • 메인테이너들과의 소통 과정
  • 올챙이들이 개구리가 될 때까지의 우여곡절들이 담겨있다.

 

참여하는 4개월 동안은 이거 대체 언제 끝나냐 싶을 정도로 길고 힘들었는데, 막상 좋은 결과를 보고 다 끝나고 나니 너무 후련하고 한해를 돌아봤을 때 정말 굵직한 업적 하나를 갱신한 기분이라 너무 후련하고 부듯했다.

이전에 모두의 보안 스터디를 운영할 때 느꼈던 두근거리는 마음을 오랜만에 느낀 기분이었다.

나중에는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의 홍보영상에 참여해달라고 해서 기꺼이 참여했더니 이런 멋진 영상도 만들어 주었다.

여러모로 기억에 많이 남을 추억이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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